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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주식 매각한 이재명, 28억으로 광역단체장 중 재산 4위

사회 일반

    보유주식 매각한 이재명, 28억으로 광역단체장 중 재산 4위

    경기도 3명 부지사 중 이화순 2부지사, 20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아
    이재정 도교육감 1억7천만원 늘고 송한준 도의장 6천만원 증가
    최대호 안양시장 53억6천만원으로 도내 시장군수 중 최고자산가
    도·시의원 중 김중배 도의원 41억원·김지훈 남양주시의원 102억원으로 최고

    재산공개와 관련해 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관할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맨 오른쪽)와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운데),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사진=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산이 도지사 취임(2018년 7월 1일) 후 8개월여 만에 6천800여 만원 증가한 28억5천1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직자들의 2019년 정기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의 신고 재산액은 전국 17명 광역 지자체장 중 오거돈 부산시장(67억1천900만 원), 원희룡 제주지사(42억4천700만 원), 이춘희 세종시장(36억9천600만 원)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액수에 해당한다.

    이 지사측은 재산증가 요인에 대해 "주식 직무와 관련해 백지신탁제로 인한 보유주식 전량 매도로 예금 등이 증가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주식)백지신탁'은 공직자가 재임 기간 동안 재산을 수탁기관에 위탁하거나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지사는 지난해 10월 국회서 열린 국토보유세 토론회에서 고위공직자의 주식백지신탁을 예로 들며 "부동산과 관련된 정책을 시행하는 공직자에 한해 '부동산 백지신탁제도'를 시행하는 것도 고민해 볼 때가 됐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경기도 3명 부지사들의 경우 이화순 행정2부지사가 4억1천400만 원 증가한 20억9천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희겸 행정1부지사가 5천200만 원 증가한 11억9천600만 원,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4천500만 원 늘어난 10억3천600만 원 순이었다.

    이에대해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가액변동이 2억5천500만 원이었다. 내 소득이 3억 원 이상으로 자녀들이 학교를 졸업해서 돈이 들어갈 곳이 없어 월급 저축액이 증가한 듯하다. 또 의사를 포함해 4명 가족들의 수입원이 잡힌 것" 이라고 밝혔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도 같은기간 6천300만 원 증가한 3억4천800만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역시 재산총액이 늘었다. 이 교육감이 신고한 공직자 재산액은 7억2천여 만원으로, 지난해 7월 신고액(5억4천700만 원) 보다 1억7천200만원 증가한 것.

    이에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교육감의) 재산 증가분은 채무변제에 따른 것" 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31개 시군 단체장들 중 53억6천100만 원을 신고해 최대액을 기록한 최대호 안양시장(사진 왼쪽)과 -5천800만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난 정하영 김포시장.(자료사진)

     

    ◇경기도 31개 시군단체장 평균 12억8천만 원…정하영 김포시장 -5천만원으로 최저

    경기도 31개 시군 단체장들의 등록재산은 평균 12억8천300만 원으로, 아중 최대호 안양시장은 직전 신고액 보다 2억3천500만 원 증가한 53억6천100만 원을 등록해 최대액을 기록했다.

    최 시장에 이어 엄태준 이천시자이 50억8천100만 원을 신고하는 등 경기도에서 7명의 기초단체장이 2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지방선거 직후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모두 15채의 주책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산바 있는 백군기 용인시장은 해당 부동산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직전보다 5억8천800만 원이 감소한 28억3천500만 원의 재산액을 신고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의 경우 -5천800만 원을 신고해 경기도 기초단체장 중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도내 시장군수 중 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시장·군수는 우석제 안성시장이다. 직전 재산총액은 -2억8천800만 원이었으나 이번에는 28억7천700만 원 증가한 25억8천800만 원을 신고한 것.

    우 시장은 변동 내용에서 26억 원이 넘는 부채를 갖고 있던 부친이 사망하면서 등록이 제외됐고, 퇴직금 등으로 재산이 늘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의원 중에는 94명의 재산이 증가하고 35명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배 의원은 41억4천600만 원을 신고해 도의원 중 최고 자산가인 것으로, 이혜원 의원은 -377만 원으로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했다.

    한편, 경기도 시군의원과 도 산하 공공기관장의 1인당 평균재산은 9억1,419만 원으로 전년도 평균 9억9,256만 원보다 7,837만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재산총액이 가장 높은 공직자는 남양주시의회 김지훈 의원으로 신고액은 102억6,496만 원이었다. 지난해 대비 신고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공직자는 가평군의회 강민숙 의원으로 신고재산 증가액이 17억3,177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재산총액이 가장 낮은 공직자는 수원시의회 박태원 의원으로 –9억5,920만 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원으로 신고재산 감소액이 –50억5,378만 원이었다.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 재산공개자의 재산변동사항을 6월까지 심사한다. 재산심사결과 거짓 또는 불성실한 신고에 대해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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