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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로 끝낼 순 없다' KT, 5년 만의 부산 봄 농구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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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경기로 끝낼 순 없다' KT, 5년 만의 부산 봄 농구에서 웃었다

    KT 양홍석. (사진=KBL 제공)

     

    "한 번만 지고 왔어도 덜 부담스러울 텐데…."

    KT 서동철 감독은 애써 아쉬움을 감췄다. 6강 플레이오프 원정 1, 2차전에서 다 잡은 승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특히 3차전은 5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봄 농구.

    KT는 2013-2014시즌 이후 봄 농구와 인연이 없었다. 성적은 바닥을 쳤다. 대신 빠르게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5년 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KT 유니폼을 입고 봄 농구를 경험했던 선수는 김우람이 유일했다.

    그만큼 남다른 의미를 지닌 부산에서의 봄 농구였다. 서동철 감독은 "한 번만 지고 왔어도 덜 부담스러울 텐데…"라면서 "다 이긴 경기를 놓치고 와 나도, 선수들도 약간 실망감이 있다"고 말했다.

    5년을 기다렸던 부산에서의 봄 농구는 승리로 결실을 맺었다.

    KT는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홈 경기에서 LG를 103대8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KT는 2연패 후 1승을 챙겼다.

    KT는 1쿼터부터 치고나갔다. 1, 2차전 잠잠했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윤태가 3개, 저스틴 덴트몬이 2개, 마커스 랜드리와 김민욱이 1개씩 성공시켰다. 또 투가드를 활용해 김시래가 빠진 LG 앞선을 압박했다. 29대14 리드.

    2쿼터 LG의 추격이 거셌다.

    2쿼터 중반까지 KT가 10점 이상 리드를 지켰지만, 강병현이 김시래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점수 차가 좁혀졌다. 40대26으로 KT가 앞선 2쿼터 종료 4분22초 전 강병현의 어시스트로 제임스 메이스가 2점을 올렸다. 이어진 LG의 세 차례 공격 모두 강병현의 패스에서 완성됐다. 강병현은 허훈을 상대로 포스트업까지 성공시켰다. 44대36, 10점 안으로 추격했다.

    51대45로 추격 당한 3쿼터. KT 특유의 양궁 농구가 다시 폭발했다. 덴트몬의 3점포 2개와 김민욱의 3점으로 62대49로 달아났다. 67대55 리드에서는 허훈이 연거푸 3점을 림에 꽂았다. 이어 양홍석, 덴트몬이 3점 릴레이에 가담했다. 스코어는 84대64로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89대64로 크게 앞선 4쿼터 종료 7분46초 전. 양홍석이 속공을 덩크로 마무리하자 사직실내체육관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승부는 그대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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