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시범 운영되는 인천공항 제1,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에 ㈜에스엠(SM)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가 각각 선정됐다.
관세청은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가 29일 회의를 열고 제1 여객터미널 사업자(AF1)는 SM면세점을, 제2 여객터미널 사업자(AF2)는 엔타스듀티프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AF1은 제1터미널 동편과 서편에 1개씩 총 380㎡, AF2는 제2터미널 중앙 1곳에 326㎡ 규모로 개장한다.
판매 물품은 향수·화장품·주류 등으로, 담배·과일·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물품은 판매할 수 없다.
판매 한도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내외국인 구분없이 600달러이고, 400달러·1ℓ 이하의 술 1병과 향수 60㎖는 추가 면세가 가능하다.
이번에 처음 시범 운영되는 입국장 면세점은 해외소비를 국내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2400만 명으로 최근 10년간 매년 7.1% 이상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액도 31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입국장 면세점의 내년 매출은 73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총 582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입국장 면세점 심사는 중소·중견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두 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5월 31일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