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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박영선 NO, 조국 경질'VS 與'정치공세 말라, 정면돌파'

국회/정당

    野'박영선 NO, 조국 경질'VS 與'정치공세 말라, 정면돌파'

    짙어지는 인사정국 '먹구름'
    한국 "조-조 靑 인사라인 경질해야"...한국당 박영선 후보 고발로 사퇴 압박
    민주 "더 이상 낙마는 없다"...조국 사퇴 주장, 부당한 정치공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마감 시한인 1일에도 여야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장관 후보자 추가 사퇴에 청와대 인사라인 경질까지 요구하며 공세를 퍼붓는 야당에 대해 여당은 배수진을 치며 '정면돌파'에 나서는 모습이다.

    결국 어렵사리 열린 3월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막을 내릴 가능성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이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고 청와대 인사검증팀의 경질까지 촉구하며 한 껏 각을 세웠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청와대 인사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이라면서 "지금 청와대 인사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이른바 '조 남매'가 망쳐놓고 있다. 대통령은 이들을 문책하고,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에 대해선 계속해서 사퇴 의견을 표시하겠지만 나머지 후보자 3명에 대해선 상임위에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면서 "보고서 채택을 한다면 부적합 의견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조국 본인이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면 문 대통령이 이제는 국민을 생각해 조 수석을 물러나게 해야한다"며 "국민을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대통령이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조 수석 경질론을 폈다.

    여기에 더해 한국당은 이날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위증,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인사청문회에서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 CD'를 거론하며 황 대표를 겨냥한 박 후보자에 대해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더 이상의 낙마는 없다며 배수진을 치며, 야당의 추가 지명철회 요구에 대해 정치 공세로 규정하며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더 이상 정치 공세를 하면 안된다"며 5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라고 야당에 요구했다.

    이해찬 대표 또한 "한 분은 지명철회, 한분은 자진 사퇴해 안타깝지만, 나머지 다섯분들은 청문보고 채택 되도록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이상의 낙마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당 중진들은 야당의 조국 수석 등 인사검증 라인 경질 주장에 대해 두둔하며 방어막을 치기도 했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사 청문회 때마다 이런 문제가 나오는데, 그때마다 수석을 바꿔야 한다면 수십 명을 갈았어야 한다"며 "이것 가지고 또 갈아야 한다면 맨날 갈기만 하다가 볼 일을 못 볼 것"이라고 방어논리를 폈다.

    당내 중진 의원인 안민석 의원도 야당의 조 수석 경질론에 대해 "조 수석의 사퇴는 공수처와 검찰개혁 포기"라며 "공수처와 검찰개혁을 위해 조국을 지켜야 한다"고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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