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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천적은 또 없다' 라이벌 SF 사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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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천적은 또 없다' 라이벌 SF 사냥 청신호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괴물' 류현진(32·LA 다저스)이 한국인으로 18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승리를 따낸 상승세를 업고 라이벌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3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SF)와 2019 MLB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달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개막전 이후 5일 만의 출격이다.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6이닝 8탈삼진 무사사구 4피안타(1홈런) 1실점 쾌투를 펼쳤다. 팀의 대승을 이끌며 기분좋게 2019시즌을 출발했다.

    4일 휴식 뒤 등판이지만 체력은 문제 없을 전망이다.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6회까지 소화했지만 투구수는 82개에 불과했다. 보통 선발 투수가 소화하는 100개보다 20개 가까이 적었는데 볼넷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컨디션은 최상이다.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최고 구속이 153km에 이를 만큼 구위가 좋았다. 탈삼진 8개 중 포심 패스트볼로 4개, 컷 패스트볼(커터)로 2개가 결정구일 정도로 힘이 있었다.

    특히 류현진은 MLB 내셔널리그(NL)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다저스-SF의 경기에 강했다.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SF와 경기에서 15번 등판해 5승6패 평균자책점(ERA) 2.98을 올렸다. 통산 ERA 3.18보다 낮았는데 승운이 조금 따르지 않았던 셈이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뒤 SF와 맞대결에서 더 좋았다. 2015시즌 스프링캠프 뒤 수술과 재활로 거의 2년을 보낸 뒤 류현진은 2017, 2018년 SF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2패 ERA 1.36을 기록했다.

    현재 SF도 류현진이 두려워 할 타선은 아니다. 현재 SF 타자들에 대한 류현진의 피안타율은 2할5푼8리다.

    천적 헌터 펜스가 지난 시즌 뒤 추신수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텍사스로 이적한 것도 호재다. 펜스는 통산 류현진에게 타율 3할8푼2리(34타수 13안타) 2루타 2개, 7타점 출루율 4할1푼7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개막전에서도 천적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빠진 애리조나를 쉽게 요리했다.

    현재 SF 타선에서는 그래도 조 패닉이 류현진에게 통산 12타수 4안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피안타율은 1할6푼7리였다. 주포 버스터 포지도 통산 33타수 10안타 1홈런을 류현진에게 거뒀지만 지난해는 5타수 1안타였다.

    다만 통산 류현진에게 25타수 7안타를 뽑은 브랜든 크로포드가 지난해 5타수 3안타 1볼넷 1홈런을 얻어낸 게 주의할 부분이다. 타격에 재능이 있는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도 류현진에게는 2번 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라이벌 대결에서 더 힘을 냈던 류현진. 과연 올해 첫 격돌에서도 SF를 상대로 괴물투를 이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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