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새 외국인 공격수 타가트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MVP뿐 아니라 수원 팬이 뽑은 3월 MVP까지 수상하며 빠른 적응력을 선보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의 새로운 해결사 타가트가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멀티골로 수원 삼성의 개막 첫 승리를 이끈 타가트가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타가트는 지난달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4라운드에서 후반 17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45분에는 쐐기골을 꽂으며 수원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호골로 타가트는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 직전 수원행을 확정한 타가트는 3월에 열린 4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새로운 해결사로 입지를 굳혔다. K리그 이적 후 빠른 적응에 나선 타가트는 수원 팬이 뽑는 3월 MVP까지 수상해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3월 4경기 평균 평점 8.45점으로 염기훈(8.09점)과 전세진(7.85점)을 제친 타가트는 "전혀 예상 못했던 월간 MVP로 선정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상은 내가 받지만 우리 팀의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이 영광을 나를 믿어준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 "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타가트는 김신욱(전북), 배기종(경남)과 함께 4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자리했다. 미드필더는 염기훈(수원)과 김보경(울산), 정석화(강원)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네 자리는 이주용(전북)과 김원균(서울), 블투이스(울산), 신광훈(강원)이 차지했다. 4라운드 최고의 골키퍼는 유상훈(서울)이 선정됐다.
K리그2 4라운드 MVP는 K리그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페널티킥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물로(부산)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