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4시 기준 투표율이 40%를 넘었다. 이는 역대 보궐선거 중에도 높은 축에 속해,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뤄지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의 투표율은 40.2%로 집계됐다.
창원성산은 37.9%, 통영.고성은 43%으로 통영.고성에서의 투표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시간이 오후 8시까지 5시간 남은 상황인 만큼 50%에 육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2000년 이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2017년 4월 보궐 선거의 경우 오후 4시 기준 투표율 47%로, 이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선거 투표율이 40%를 이미 넘은 만큼 역대 선거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2000년 이후 17번에 걸친 국회의원 보궐 선거 중 최종 투표율이 40%가 넘은 적은 6번 뿐이었다.
이는 여야의 사활을 건 싸움이 선거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진보, 보수 양측 지지세가 결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높은 투표율이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지는 미지수다. 일반적으로 높은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젊은층의 투표 참여로 해석돼 진보 정당에게 유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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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지역주의에 따른 지역적 특색을 고려하면 쉽게 향배를 가늠하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고성에서 오후 3시 기준 통영보다 5%p 많은 46.5%의 투표율이 나오면서 오히려 보수층인 노인 인구가 적극적으로 나온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수 지지층의 결집이 나타나면서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퇴근 시간 이후인 오후 오후 6~8시 사이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당 시간의 투표율이 높을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유리하고 낮을 경우 자유한국당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이부분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 시간대는 20~40대 직장인들의 투표율과 연관되고, 해당 세대는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날 투표는 보궐 선거인 만큼 오후 8시까지 치뤄지고, 오후 10시쯤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