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사진=윤창원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첫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는다.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이날 운영위에 총출동한다. 노 실장은 임명 이후 첫 운영위 업무보고에 나선다.
다만, 조국 민정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 참석하지 않는다.
야당은 청와대의 업무보고에서 현안 질의를 통해 최근 불거진 인사검증 부실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영점은 조국 수석에 맞춰져 있다. 민정수석이 장관 후보자의 인사검증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현재 조 수석의 경질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조현옥 수석을 당장 경질하고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 달라"며 "이것 없이는 국회에서 원만한 협조를 하기 어렵다"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민주당으로써는 인사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청와대 참모진이 국회에 오는 불리한 상황인 만큼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이 운영위를 또 정쟁의 장으로 만들 게 뻔하다"며 "합리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야당도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4.3보궐선거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첫 샅바 싸움이 이날 운영위가 될 것이라 분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