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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114석-정의당 6석 '자기의석' 그대로 지켰다

국회/정당

    한국당 114석-정의당 6석 '자기의석' 그대로 지켰다

    정의당, 창원성산 거의 잃을뻔
    민주당, 통영-고성서 한국당 상당히 추격

    (사진=연합뉴스)

     

    4.3 보궐선거에서 창원성산은 정의당 후보가, 통영-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각각 자당이 가지고 있던 의석을 찾아갔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 창원 성산 지역구에서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만 2633표(45.75%)를 얻어 4만 2159표(45.61%)를 얻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504표 차이로 누르고 겨우 당선됐다.

    통영 고성 지역구에서는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4만 7082표(59.47%)를 얻어 2만 8490표(35.99%)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창원 성산은 정의당이, 통영 고성은 자유한국당이 의석을 가지고 있던 곳으로 이곳에서 양당은 '본전'을 차지한 셈이다.

    이로써 의석 분포는 한국당이 114석, 정의당이 6석으로 '자기 의석'을 그대로 지키게 됐다.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미소를 짓게 된 것은 정의당이다.

    정의당은 1석을 추가함으로서 현재 14석인 민주평화당과 함께 공동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원하게 웃을 수는 없는 형국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양보를 받아 단일 후보를 냈고 진보의 텃밭이었던 창원성산에서 개표초반에는 오히려 밀리가가 막판에야 겨우 504표로 가까스로 이기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도 큰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창원성산에서 여권 단일화를 해 줌으로써 한국당이 2대0으로 승리하는 것을 막는 것과 동시에 지난 선거에서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통영 고성에서 후보를 내고 36% 가까이 득표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의석수로는 한석을 그대로 지켰을 뿐이지만 진보의 아성 창원 성산에서 개표초반에는 오히려 앞서간데 이어 최종 순간 504표 차이로 자리를 내줌으로써 정의당과 민주당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자유한국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두곳 모두 승리한다는 당초 목표에서 1석만을 차지했지만 보수의 아성에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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