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육군 소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며 차량으로 청와대를 돌진했다가 붙잡혔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육군 소령인 40대 김모씨는 전날 밤 10시 30분쯤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내부진입을 시도하다 검거됐다.
자신의 BMW 차량을 이용해 돌진하려다 델타라고 불리는 도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량 차단장치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령은 춘추관 문 뿐 아니라 청와대 여민관 출입구 등에서도 이날 여러 차례 진입을 시도하다가 제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 소령을 체포해 신원을 확인한 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 이날 새벽 신병을 인계했다.
김 소령은 문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싶다는 등 청와대 돌진 경위 등에 대해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