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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4‧3보궐,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

국회/정당

    황교안 "4‧3보궐,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

    선거결과 관련 "여권에 정권심판…한국당 숙제 받아"
    "창원성산, 유례없는 여야 단일화 불구 초박빙"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4일 전날 치러진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하고, 한국당엔 무거운 숙제를 주셨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5곳에서 벌어진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단 한사람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것은 정권의 현 주소를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열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창원성산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통영‧고성은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됐다. 기초의원 보궐선거 3곳 중 전북 전주시는 민주평화당, 경북 문경시 2곳에선 한국당 후보가 승리했다.

    황 대표는 "진보의 성지라는 창원성산에서 사상 유례없는 여야 단일화를 하고서도 초박빙의 결과가 나온 이유가 결국 무엇이겠냐"며 "더 이상 이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책을 당장 수정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 정치공학적 야합에만 매달린다면 훨씬 더 무서운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당 또한 국민이 주신 과제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는 정의당과 민주당이 단일화를 통해 여 후보가 출마했지만, 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박빙 승부 끝에 여 후보가 504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황 대표는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한국당의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주 가까이 창원에 살면서 많은 분을 만났는데 이 정권에 대한 분노와 동시에 한국당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아무리 이 정권이 실정을 거듭해도 우리가 대안정당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한다면 더 큰 지지를 받아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이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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