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 (사진=자료사진)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이 승리(이승현)‧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로이킴을 카톡방에 불법 촬영된 사진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로 입건했으며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받도록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은 아니고 불법촬영된 사진을 정준영 등이 있는 카톡방에 올렸고, 직접 촬영 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로이킴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 중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승리에 이어 4번째로 해당 카톡방에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대화방 멤버로 알려진 가수 용준형‧씨엔블루 이종현에 대해선 유포 혐의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카톡방 멤버로 언급된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2AM 정진운‧모델 이철우에 대해선 현재로선 조사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들이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카톡방은 모두 23개에 이르고 16명이 각각 1:1 또는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을 돌려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최종훈이 음주운전 적발 당시 단속 경찰관에게 "돈을 줄 테니 봐달라"라고 말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최종훈은 2016년 당시 음주단속에 걸리자 이를 무마하려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가 적용된 상태다. 당시 현장 단속경찰관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경찰관에게 200만원, 500만원, 1000만원까지 제시했었다고 술자리에서 말하더라'라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얼마를 건네려 했는지 구체적인 액수는 확인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