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자료사진)
경기도 안양시 소재 모 대학 A병원에서 홍역환자가 7명 추가 발생했다. 이중 6명이 A병원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고 입원환자는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4일 경기도 감염병관리과는 "홍역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으로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발생에 따라 지난 1일 A병원에서 첫 발생한 안양지역 홍역 환자는 지금까지 모두 18명으로 증가 했으며, 이중 의료진은 16명, 입원환자는 2명이다. 의료진의 감염이 입원환자보다 8배 많은 상태로 급격이 증가해 환자 치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홍역 환자가 발생한 대학병원의 운영 문제는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홍역 항체가 없는 의료진 등을 관련 업무에서 제외해 진료로 인한 홍역 감염 가능성은 없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확진 환자 18명 중 16명은 가택 격리 중이다.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
A병원 측과 보건당국이 이 병원 직원 1,523명을 대상으로 홍역 항체 검사를 한 결과 1,105명이 양성, 95명이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이날 현재 홍역 감염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3,251명을 특별 관리 중이며,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A병원 측은 감염경로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병원 감염관리실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의 취재에 대해 "관련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홍보팀 관계자는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 중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환자를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추측은 하고 있으나 정확한 관계는 조사중이다. 언제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얘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도 보건당국은 전날 홍역 항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병원 직원들의 경우 가급적 환자들과 접촉하는 업무 등에서 배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