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차량을 몰고 청와대로 돌진했던 현역 육군 A 소령이 군 수사당국에 구속됐다.
국방부는 5일 수도방위사령부 군 법원이 A 소령(45)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주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 소령은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자신의 BMW 차량을 이용해 돌진하려다 '델타'라고 불리는 도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량 차단장치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서는 청와대 여민관 출입구 등에서도 여러 차례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다 제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소령은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에 넘겨져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가 잡히기도 했다.
수방사 헌병단에서 조사를 받던 김 소령은 4일 오후 1시 24분쯤 한 간부의 차량을 얻어 타고 부대 밖으로 도주했다가 3시간여 만에 지하철 논현역 화장실에서 검거됐다.
국방부는 국방부 조사본부에 A 소령의 청와대 돌진 이유와 도주 경위 등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A 소령은 계급 정년으로 오는 6월 전역을 앞두고 전직 교육을 받던 중이었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