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까지 번진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한 건물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해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강원도 속초.고성 산불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이재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피 주민들을 위해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관할 대피소에 생수와 라면 등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고 현장 인근에 점포가 위치해 있지 않지만, 이번 재난에 대해 크게 아픔을 공감하고 강원도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해 원거리 지원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PC그룹도 파리바게뜨 빵 3000개와 생수 3000개를 고성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성남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또 산불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한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하루빨리 조속한 진화와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와 이마트24는 20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으로 이재민과 소방관 지원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응급구호세트와 2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고성군으로 긴급 수송했다. GS리테일도 생필품 1000인분을 지원했다.
롯데그룹은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80여개와 구호키트 400세트, 세븐일레븐은 2000명분의 식료품을 즉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4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로 1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대피했다. 정부는 5일 오전 9시 강원지역 산불과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