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강원도 고성과 속초 지역 산불 피해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5일 응급상황에서 거리 제약없이 무전으로 통신가능한 복구현장용 LTE 무전기 50대를 제공하고 SK브로드밴드, ADT캡스 등과 합동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확대하는 등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이날 오전 7시에 약 200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 등 100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로 보내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또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비상식품과 담요, 전력케이블 등을 추가로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SKT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단계별 긴급 복구 체계를 마련했다"며 "산불이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모든 사안은 CEO에게 실시간 보고하는 등 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대피소가 마련된 강원도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와 임시 소방지휘본부가 위치한 경동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 인력‧장비‧물자를 동원해 총력 지원을 하고 있다.
KT는 현장에 KT그룹 임직원 봉사조직인 'KT사랑의 봉사단'을 긴급 파견한데 이어 급하게 피난 온 관광객과 피해주민을 위해 생필품, 의약품, 담요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또 대피소와 임시 소방지휘본부에 무료 와이파이(WiFi)를 긴급 설치했다.
KT는 이와 함께 '밥차' 3대를 긴급 파견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긴급 충전 서비스와 보조배터리 대여도 지원하고 있다.
KT 지속가능경영단 이선주 단장은 "산불이 꺼질 때까지 지역 주민들과 소방관, 전국에서 모인 봉사자들을 위해 KT 임직원 사랑의 봉사단을 지속 지원하겠다"며 "평창 지역사회의 안정화를 위해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