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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대 소방차, 1만 명의 인력, 구호물품까지.. 남은 과제는"

사건/사고

    "870대 소방차, 1만 명의 인력, 구호물품까지.. 남은 과제는"

    고성 산불 진화, 잔불 정리와 짚불 감시만 남아
    강풍에 의한 화재.. 굉장히 급격하게 퍼져
    소방차 870대, 민·관·군 1만여 명 함께 노력
    전국 각지에서 음식,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들어와
    생계안정과 재난구호 위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필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4월 5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이경일 (고성 군수 현장 재난대책본부)

    ◇ 정관용> 고성군 토성면에 지금 재난안전대책본부 꾸려져 있고 현장에 고성군 이경일 군수 계십니다. 전화로 연결해 보죠. 군수님 나와 계시죠?

    ◆ 이경일>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고성 산불은 지금 잔불 제거만 남았다고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 이경일> 그렇습니다. 일단은 지금 오늘 18시 기준으로 고성 산불은 진화가 되었다고 발표됐습니다. 지금부터는 고성군수인 제가 잔불 정리와 짚불 감시 이런 것들을 잘 진행을 해서 짚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될 상황입니다, 지금.

    ◇ 정관용> 다시 불길이 치솟을 수 있으니까 꼭 만전을 기해 주시고요. 어젯밤 밤새도록 아마 화재 현장을 보셨을 텐데 정말 어마어마했습니까, 어땠습니까?

    ◆ 이경일> 우선 해가 진 이후에 취약한 시간에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인해서 산불이 발생되면서 확대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충격으로 온 거죠. 그러니까 이제 산불 주관하거나 관리하는 기관 입장에서 봤을 때도 좀 더 그렇게 신속하게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 일부 좀 늦어진 경우도 있고 또 대피하시는 분들도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한 경황이 없이 대피하는 그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불길이 번지는 속도가 너무 빨랐던 거죠.

    ◆ 이경일> 그렇습니다. 결국은 불이라는 게 바람이라는 그런 요소에 의해서 정상적인 불이 아니고 굉장히 급격하게 진행이 되는 그런 불이 됐기 때문에...

    ◇ 정관용> 소방, 군, 경찰 뭐 전부 총출동해 있는 상태죠? 또 헬기도, 헬기도 많이 동원됐고요.

    ◆ 이경일> 그렇습니다. 이제 산불은 산림청이라든가 또 이렇게 군수, 도지사가 지휘하는 그런 단순한 어떤 메커니즘 시스템이 아니고 이제는 소방, 군, 경찰 또 민간, 적십자사, 뭐 여러 기관 단체들이 모여서 역할분담을 하면서 체계적이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휘를 하는 그런 시스템이 되기 때문에 어제 발생된 이 고성 산불도 소방차 같은 경우는 전국에 있는 소방차 870대가 전국에 있는 소방차가 우리 지역으로 집결을 했고 또 소방본부뿐만 아니라 산림청 공무원, 의용소방대, 군인, 경찰 등 저희들 추정은 연인원 한 1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지금 집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정말 애들 많이 쓰셨고요. 지금 주민들 대피해 계신 분들은 어디에 지금 몇 분 정도 계십니까?

    ◆ 이경일> 지금은 대부분이 마을회관으로 이동을 하신 분들이 대부분이고요. 그리고 마을회관 가시기가 어려운 분들은 현재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 나누어서 임시 거처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 같은 경우는 평범하게 들어가서 쉬실 수도 있고 음식도 끓여 드실 수 있지만 초등학교 같은 경우는 또 바닥이라든가 이런 또 온도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2인용, 4인용 텐트를 지금 준비해서 나눠줬습니다.

    ◇ 정관용> 체육관에 음식이나 구호물품 같은 건 지금 가고 있습니까?

    ◆ 이경일> 그렇습니다. 각지에서 보내준 음식이나 또 여러 가지 식사 또 다과 이런 것들이 지금 많이 들어와 있고요. 이런 긴급 구호물품을 전국적으로 아니면 지역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진화에 참여하고 있는 소방관이라든가 산림 공무원, 또 군청 공무원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밤새 계속된 산불로 인해 국가재난사태 선포가 내려진 5일 강원도 고성에 한 건물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해있다. (사진=이한형기자)

     


    ◇ 정관용> 조금 아까도 사시던 집이 전부 다 전소돼버린 피해 주민 한 분 목소리를 들었는데 그분들 집 다시 지으려면 몇 달 걸리지 않겠습니까? 이분들 어떻게 해 드려야 할까요.

    ◆ 이경일> 일단은 지금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죠, 주민들이. 그래서 우리 고성군 입장에서는 우선 거처할 수 있는 거처를 빨리 확보해 주는 게 중요한데 우선 친지분 댁에 가계신다거나 아니면 우리 대피소에 와계신다거나 이런 조치를 하고 이어서 임시거처를 정해 주고 있다거나 또 아니면 이제 여러 가지 재산상에 손실이 온 부분들을 지금 현재 신고를 받아서 바로 지원을 해 주는 그런 단계를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임시거처는 어떻게 마련해 드릴 수 있습니까?

    ◆ 이경일> 지금 이제 대피소, 마을회관이나 저희가 지금 지정해 준 이런 초등학교 체육관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바로 이제 예산이라든가 중앙정부하고 강원도와 협의를 해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컨테이너 하우스라든가 이런 것들도 다 포함해서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강원지역은 산골 외딴 마을들도 많잖아요. 혹시 피해 집계가 안 되고 있는 곳들 있지 않을까요?

    ◆ 이경일>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고성군 같은 경우는 우리 500여 명의 고성군 공무원들이 전부 읍면리 별로 팀을 짜서 현지에 다 나가서 일일이 가가호호 방문하고 다 하고 있고 소실된 부분 또 전소된 부분, 반파된 부분 또 지금 현재 사람이 살지 않은 곳까지 전부 전수조사를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누락된 부분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중앙정부가 일단 국가재난사태 선포했고 대통령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하라 이렇게 지시했는데 특별재난지역으로 마땅히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군수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속초·고성 산불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를 방문해 이재민인 장동욱 함상애 씨 부부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경일> 당연합니다. 지금 현재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됐습니다마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늘 우리 지역을 방문을, 우리 상황실을 방문을 하셨는데요. 특별재난지역으로 시행돼야 된다고 저희들이 건의도 보고도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별재난지역이 돼야 여러 가지 응급지원이라든가 또 생계안정지원자금 또 재난구호 복구에 필요한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반드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야 된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 정관용> 그래야죠. 아무튼 잔불 진화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우선 최우선적으로 부탁드리고요. 이재민들 좀 잘 위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이경일>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경일 고성군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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