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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세계 최고 될 수 있다"

대통령실

    문 대통령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세계 최고 될 수 있다"

    "세계최초, 우리가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것"
    "5G 통신은,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
    "민관 협력해 2026년까지 일자리 60만개, 수출 730억$"
    중저가 요금제 마련·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도 약속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대해 "우리는 한걸음 앞섰을 뿐이다. 이제는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무선통신 서비스의 씨앗을 잘 가꿔 5G 상용화의 출발을 선언하게 됐다는 의미가 올림픽공원에 담겨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5세대 이동통신"이라며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이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에 이어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세 번째 문이 열렸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5G시대를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에 비유했다.

    문 대통령은 "4세대 이동통신은 아직까지는 빠르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결코 빠르지 않게 된다"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공장 등 데이터 통신 분야가 급속도로 늘어나면 기존 통신망이 과부하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자동차가 많아질수록 더 넓은 길이 필요한 것처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이동통신망도 더 넓고 빠른 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산업화 시대, 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 됐 듯,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초고속), 실시간으로(초저지연) 모든 것을 연결하는(초연결)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5G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라며 "4차산업혁명시대 자동차, 드론,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산업 전체의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실감나고 몰입도 높은 원격 교육이 가능해지며,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고화질로 상황 정보가 전달돼 인명피해도 줄일 수 있는 등 의료, 교육, 교통, 재난 관리 분야에 5G기술과 서비스가 가장 먼저 보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 5G상용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 단말기 제조사 간의 원활한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또 "단말기와 장비,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의 스타 기업이 각각의 분야에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융합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는 이미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며 세계 최고를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5G전략을 추진해 2026년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60만개 창출, 730억불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민관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부처가 한 팀이 돼 5G 조기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 민간이 30조원 이상을 투자해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해 5G 기반의 신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망구축에 세제혜택 및 세계적 수준의 테스트베드 구축, 5G-팩토리 1000개 구축, 인재 양성·창업 지원, 사이버 보안 강화로 안전한 이용환경 구축, 규제혁신 등의 계획이 제시됐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일도 중요하다"며 다양한 중저가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력하고, 통신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장병 전용 요금제, 저소득층 학생에 무료 교육콘텐츠 제공, 장에인과 어르신 등을 위한 생활 편의기술(Able Tech) 개발 지원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 세계의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5G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의 표준이 되는 시대다.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통신사·제조사·중소벤처기업 관계자 등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김성수·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등 간사단이 참석했고, 청와대는 김수현 정책실장,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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