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김형남 씨 블로그 캡처)
"황교안이 산불지도 해 주불 진화했다"는 4일 블로그 글로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김형남씨가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산불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8일 기자들에게 보낸 해명글에서 "블로그에 문재인 대통령이 꼰대처럼 뒷짐지고 있을때, 황교안 대표님은 가장 먼저 산불 현장을 방문했고, 문재인, 이낙연 총리는 늑장 방문 했다고 적었다"면서 "공교롭게도 대표님이 가시자 (소방관님들의 노력으로) 주불도 진화되고, 바람도 잦아 들고 있다고 썼다"고 밝히며 글을 작성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황교안 대표님은 새벽 5시에 산불 현장을 찾았는데 그때 문재인 대통령은 무엇을 했냐"며 성을 냈다.
이어 "국민들은 문재인의 5시를 궁금해 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덮기 위한 댓글플레이, 언론플레이로 잠시 여론을 호도할지는 모르지만 영원히 진실을 덮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늘여놓았다.
문 대통령의 이날 대응과 관련해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그것은 진화작업이 일단 먼저"라면서 "인명피해가 얼마만큼 있나 먼저 파악해야 해서 그런 상황을 모두 점검한 이후에 판단할 예정"이라고 5일 밝힌 바 있다.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이던 오전시간에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오히려 진압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문재인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먼저 현장으로 보내 상황을 점검 한 후 오후 3시 41분쯤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편, 김형남씨는 과거 국민의당 부대변인 시절, 황 대표를 '박근혜 아바타'라고 공격한 사실이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현재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황교안 대표님이 '박근혜 아바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황교안 대표를 지지하게 된 7가지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