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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별세' 놓고 "정부 탓" vs "후안무치"

국회/정당

    '조양호 별세' 놓고 "정부 탓" vs "후안무치"

    홍준표 "文정권의 첫 피해자" 나경원 "기업 수난사 멈춰라"
    민주당 "아전인수와 견강부회의 막장" 강력 반박

     

    여야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은 조 전 회장의 사망에 대해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아전인수의 막장'이라며 강하게 받아쳤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업을 죽이는 것은 곧 민생 경제를 죽이는 것으로, 문재인 정권의 기업 수난사를 이제 멈춰야 한다"고 했고, 김무성 의원은 "압수수색을 18번씩이나 하는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괴롭힘이 고인을 빨리 돌아가시게 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전날 SNS(페이스북)에 "연금 사회주의를 추구하던 문 정권의 첫 피해자가 오늘 영면했다"며 정권 책임론에 불을 붙였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도 "사실상 문재인 정권과 계급혁명에 빠진 좌파 운동권들이 죽인 것이나 다름 없다"고 SNS에 글을 올려 논란에 가담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조 전 회장의 사망을 문재인 정부를 탓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아전인수와 견강부회의 막장"이라고 비판했다.

    조승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회장의 죽음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는 정치인들과 일부 언론의 후안무치에 치가 떨린다"며 "양심이 있다면 고인과 유가족 및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상처만 주는 치졸한 정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연금 사회주의?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라며 "스튜어드십 코드는 미국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에서 기업의 투명경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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