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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정부? 김문수 소방헬기 남용 등 '죽은불' 살아나

사건/사고

    산불정부? 김문수 소방헬기 남용 등 '죽은불' 살아나

    "도지사가 묻는데 관등성명 안대?" 소방관 채근 일화도 도마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강원 산불 대처를 비판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과거행적이 도마에 올랐다.

    김 전 지사는 강원 산불이 발생한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 산불, 고성·속초·강릉·인제 다 태우고 있다. 역사상 최악이다"라며 "무능한 문재인 대통령, 엉뚱한 적폐청산 놀음에 2년 허송세월하다가 산도 들도 집도 다 태워버리네요"라고 썼다.

    이어 "초동대처가 왜 중요한지? 물이 얼마나 귀한지?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 한심한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며 "이 난리 통에도 문 대통령은 김정은과 남북협력해 산불 대처한다고 종북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잊혀졌던 김 전 지사의 과거 발언들이 다시 회자되며 대중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2011년 경기지사 재임 시절 남양주 소방서에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내가 도지사'라고 여러 차례 밝혔던 사실이 알려져 비난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119 상황실 근무자에게 다짜고짜 "나 도지사 김문순데 전화 받는 사람 누구요"라며 "도지사가 관등성명을 묻는데 대답을 안하냐"고 119 상황실 근무자를 채근했다. 119 상황실 근무자는 이를 장난 전화로 오인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김 전 지사는 이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에게 알려 소방관 2명을 전보 조처시켰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 전 지사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여론이 일어 소방관들은 원직으로 복직됐다.

    뿐만 아니라 김 전 지사가 이용한 소방헬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민중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경기지사로 재임 시절 2009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총 43번 소방헬기를 이용했다.

    자신의 행정 편의를 이유로 소방헬기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중 산불이 발생한 날에도 어김없이 소방헬기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일어 김 전 지사는 이번 산불 사태를 비판할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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