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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허지웅, 마닷 부모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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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허지웅, 마닷 부모 비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신모 씨 부부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신모 씨 부부는 유명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다. (사진=연합뉴스) 확대이미지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사기 혐의를 받는 힙합 뮤지션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부모를 비판했다.

    허지웅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허지웅은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IMF 터지자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 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 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글 끝에는 '#마닷부모'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 씨 부부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이웃 등에게 억대 돈을 빌린 후 해외로 도피해 적색수배가 내려진 신 씨 부부는 8일 오후 7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자진 입국했다. 경찰은 신 씨 부부를 인계받아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경찰서로 압송했다.

    취재진이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묻자, 마이크로닷의 부친인 신모 씨가 "죄송하다.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 것이 기사화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신 씨 부부에게 사기 행각을 당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10여 명, 당시 피해 금액만 6억 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서는 신 씨 부부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마이크로닷은 최초 의혹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부모의 사기 의혹을 사과했다. 채널A '도시어부' 등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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