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가 장타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전날 LA 에인절스전에서 2볼넷에도 무안타에 그친 아쉬움을 시원하게 깼다.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에서 2할8푼6리(35타수 10안타)로 올랐다.
최근 7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었다. 시즌 출루율은 3할9푼으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는 4월 타율 3할1푼, 출루율 4할2푼9리를 달리고 있다.
1회부터 날카롭게 방망이가 돌았다. 추신수는 상대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풀카운트 끝에 좌월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 루그네드 오도어의 번트 안타 때 3루까지 간 추신수는 앨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이후 노마 마자라의 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추신수는 2회 1사 2, 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잠시 숨을 골랐다. 텍사스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앤드루스의 적시타 때 3점째를 냈다. 추신수는 4회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힘을 냈다. 추신수는 7회 그레인키를 중월 2루타로 다시 두들겼다. 시즌 5호째 2루타.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상인 사이영 수상자인 그레인키를 장타 2방으로 공략했다. 지난 3일에도 추신수는 역시 사이영 수상자 출신의 휴스턴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3루타와 2루타로 두들긴 바 있다.
9회 2사 1루 타석 때 추신수는 상대 투수 맷 안드리스의 보크로 득점권을 맞았다. 그러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텍사스는 9회초까지 4 대 2로 앞섰지만 2점을 지키지 못했다. 9회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제러드 다이슨에게 역전 2점포를 맞고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