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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ELS 발행액 역대 최대, 투자이익은 반토막

금융/증시

    작년 ELS 발행액 역대 최대, 투자이익은 반토막

    저금리 등 반사이익으로 발행액.발행잔액 최대치 기록
    조기상환 줄어들며 이익 감소, 증권사 운용손익은 그대로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 금융감독원

     

    지난해 ELS와 D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과 발행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자자 이익은 전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115.9조원으로 전년보다 4.3조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말 H지수 발행감축 자율규제 종료, 저금리 지속 등에 따른 투자수요 확대 등으로 ELS 발행액이 86.7조원에 이르며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상환액이 25.1%, 30.9조원 감소하면서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발행잔액이 110조원을 돌파한 111.8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 주요지수가 하락하면서 ELS 조기상환이 전년보다 29.1%, 27.7조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ELS 발행에 있어서는 EuroStoxx50(72%→74%), H지수(23%→64%), S&P500(37%→51%) 등을 포함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등 특정지수 의존 경향이 심화됐다.

    투자이익 면에서는 조기상환 감소로 연간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전년도 4.8조원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2.3조원으로 감소한 반면 증권사의 운용손익은 전년과 유사한 0.7조원이었다.

    투자자의 원금손실구간에 도달한 Knock-In 발생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0.4조원 수준으로 전체 원금비보장형 잔액의 0.5% 미만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편입 기초자산 수가 많아지고 조기상환 구조도 복잡해지고 있어 파생결합증권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수쏠림, 미상환액증가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완전 판매, 헤지자산 운용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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