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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대통령 北 변호인될까 심히 걱정"

국회/정당

    황교안 "文대통령 北 변호인될까 심히 걱정"

    "자칫 한미간 이견만 확대될까 우려"
    조직부총장에 원영섭 변호사…"당 화합‧역량확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가 아니라 사실상 북의 변호인이 되겠다는 것인데, 자칫 한미간 이견만 확대하는 것 아닐까 심히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본연의 자세와 책임감을 갖고 한미정상회담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열리는 이번 회담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황 대표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을 폭군이라 표현하고 최종적,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목표라고 못을 박았다"며 "우리 정부는 굿이너프딜이라며 포괄적 단계 보상방안을 여전히 주장하는데, 결국 북이 원하는 것부터 들어주자는 것"이라고 지적었다.

    황 대표는 또 이날 공천실무를 담당하는 조직부총장으로 원영섭 한국당 법률자문단 소속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는 인선 배경에 대해 "제1부총장이 원내에서 임명됐기 때문에 당의 화합과 역량 확장을 위해 원외에서 젊고 열심히 일한 분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1978년생인 원영섭 신임 조직부총장은 법률사무소 집 대표변호사와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겸임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후보로 관악구 갑에 출마했으나, 당시 국민의당 김성식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현재 관악구 갑 당협위원장으로 있다.

    사무총장에 범친박인 한선교 의원을 앉힌 가운데, 원외 인사를 조직부총장으로 임명해 균형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또 지명직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 남은 당직인선에 대해선 "바로 해나가겠다"며 "기본적 틀을 갖춰 일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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