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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만기 크라우드펀딩 88건 중 55건서 투자이익

금융/증시

    지난해 만기 크라우드펀딩 88건 중 55건서 투자이익

    88건 중 55건 투자이익…27건에서 투자손실
    영화 '너의 이름은' 투자 최고수익률…연율기준 80%
    크라우드펀딩 규모 해마다 증가, 일반투자자가 주축
    지난해 업계 고용증가율 26% 일반 중소기업 압도

    지난해 말까지 만기가 지난 크라우드펀딩 가운데 6할 이상에서 투자자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창업·벤처기업이 해마다 늘고 있고, 관련 고용도 증가세에 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크라우드펀딩 주요 동향 및 향후 계획'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말 만기가 지난 크라우드펀딩 채무증권 88건(발행액 127억3000만원) 중 55건은 투자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7건은 투자손실이 발생했고, 6건은 원금만 상환됐다.

    투자이익이 발생한 55건의 크라우드펀딩은 합산 발행액 71억9000만원, 투자자에게 상환된 금액 합계는 77억9000만원으로 수익률 8.3%로 나타났다. 연율로 환산하면 10.5%의 수익률이라고 금융위는 밝혔다.

    최고수익률은 2017년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배급 관련 크라우드펀딩이 창출한 41.2%(연율 80%)였다. 투자자들은 영화 흥행에 따라 기본이율 10%(연율)에 추가이율 70%(연율)까지 챙겼다.

    투자손실이 발생한 27건은 발행액 49억6000만원, 상환액 17억7000만원으로 손실률 64.3%를 기록했다. 원금이 전액손실된 크라우드펀딩도 10건(18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원금만 상환된 채권 6건의 발행액은 5억8000만원 규모였다.
    (그래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3년간 총 417개 창업·벤처기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755억원(483건)의 자금을 조달했다. 펀딩규모는 2016년 110개 기업 174억원(115건), 2017년 170개 기업 280억원(183건), 지난해 178개 기업 301억원(185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의 평균 업력은 3년4개월, 건당 평균 조달금액은 1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투자자 3만9152명, 전체 투자액 754억9000만원 중 일반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3.8%와 52.5%로 크라우드펀딩의 일반투자자 비중이 높았다. 56회까지 투자한 투자자 등 5회 이상 크라우드펀딩에 지속 투자한 일반투자자가 1332명에 달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은 고용 증진에도 도움이 됐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 중 금융위에 고용현황을 공개한 197개사는 지난해 535명을 신규 고용했다. 2017년 대비 지난해 고용증가율은 26.8%로, 1%대인 '200인 미만' 중소기업 고용증가율을 압도한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는 "올해 1분기 총 43개 창업·벤처기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114억원(44건)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1분기 건당 평균 조달금액은 2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에 비해 62.5%나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채권의 상환 현황을 매분기 공개하도록 제도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상환 현황 공개 개시는 올해 3분기중 시작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크라우드펀딩 허용기업 범위 확대 등 앞서 발표한 제도개선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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