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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랙리스트' 박천규 차관 조사中…신미숙 비서관도 곧 소환

사건/사고

    '환경부 블랙리스트' 박천규 차관 조사中…신미숙 비서관도 곧 소환

    박 차관, 11일 오후 12시 10분쯤 출석…곧장 조사실로
    이번 주 중 신미숙 인서비서관 조사…12일 김은경 전 장관도 재소환조사

    박천규 환경부 차관(사진=연합뉴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박 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후 12시 10분쯤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박 차관은 청사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들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차관은 앞서 지난 1월 22일에도 검찰에 비공개 소환돼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자유한국당이 환경부 김은경 전(前) 장관, 박 차관, 주대영 전 감사관, 김지연 전 운영지원과장, 이인걸 전(前) 청와대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들의 동향이 담긴 일명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이번 주 중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해 환경부 산하기관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또, 오는 12일 오전 김은경 전 장관도 다시 불러 4번째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7월 취임했던 김 전 장관은 과거 정부에서 임용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씨 등 임원들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김씨가 이에 불응하자 표적감사를 벌여 물러나게 한 뒤 친정부 성향 박모씨를 임명하려 한 혐의(업무방해‧직권남용)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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