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항단연 홈페이지 캡처/자료사진)
항일단체연합이 "여운형, 신채호 선생을 헐뜯고 김구 주석을 모욕하는 민족반역신문 동아일보는 자숙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함세웅)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이틀 전 동아일보가 게재한 칼럼을 문제 삼았다.
이날 성명에서 "일부 언론이 임시정부를 모욕하고 독립운동가를 헐뜯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동아일보는 신문지상에서 '천황폐하 만세'라고 외쳤고 우리 아들딸, 부모님이 일본군으로, 정신대로, 징용노동자로 끌려가라고 독려했다"며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 사항을 왜곡 보도해 찬탁·반탁 분열을 만들어 좌우 대립을 야기했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일부 보수언론은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와 교보생명 건물에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리는 10명에 이승만이 제외된 것에 대해 비판하는 칼럼을 실었다.
동아일보는 '어른들이 애들만도 못한 치졸한 왕따 놀이를 하고 있고, 여운형은 임정을 말아먹으려 했던 인물로 선정되면 안 됐다'는 식의 논평을 했다.
이부영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도 "아무리 언론자유를 구가하는 언론기관이라 해도 3·1 운동 백주년, 임시정부 백주년에 함께 축하를 해줘야 마땅하다"며 "3·1 운동 백주년, 임정수립 백주년 그와 같은 행태를 보이는 건 그들의 DNA가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분단의 원죄 갖고 있는 동아일보에 자숙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동아일보 출신인 이 이사장은 1974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를 결성해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다가 이듬해 해직된 바 있다. 이후 14, 15, 16 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