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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을 사로잡아라…펫푸드도 '웰빙'이 대세

생활경제

    펫팸을 사로잡아라…펫푸드도 '웰빙'이 대세

    기능성 사료 먹는 강아지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면서 '펫푸드' 시장도 1조 원 규모에 육박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유통업계가 차별화 전략에 나서면서 펫푸드에도 '웰빙(well being)' 열풍이 불고 있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481만명으로 추정된다. 2016년 10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 5684억 원에서 연평균 14%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3조 원에 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0년까지 6조 원에 이르는 시장 규모를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펫푸드' 시장 규모는 2014년 5758억 원에서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며 성장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면서 유통업계는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지내는 '펫팸(Pet+Family)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핵심은 '웰빙'이다. 유통업계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영양소가 풍부한 재료와 유산균, 홍삼 등이 첨가된 펫푸드를 내놓고 있다.

    (사진=동원F&B 제공)

     

    동원F&B는 우리나라 펫푸드 시장에서 '전통의 강호'로 꼽힌다. 펫푸드 분야에서 28년간 인정받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고양이용 습식사료 시장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동원은 '참치' 원양어업 전문기업의 장점을 활용해 펫푸드를 만든다. 원양에서 잡은 신선한 참치를 해체 후 5분 안에 통조림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필수아미노산인 '타우린'이 △소고기의 9배 △닭가슴살의 17배 △연어의 2배 등에 달하는 참치의 붉은살을 넣어 영양소를 살렸다.

    동원은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2020년까지 연매출 1000억 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빙그레 제공)

     

    빙그레는 '에버그로' 브랜드를 통해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제품을 선보였다.

    빙그레 식품연구소는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이상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장에서 분리한 유산균 2종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이 특허받은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특수코팅을 입힌 에버그로 생유산균은 장 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는 제품이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6년근 홍삼 성분이 함유된 '지니펫'을 2015년 9월 출시했다. 이후 매출액 기준 연평균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삼공사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와 함께 실험한 결과 반려동물에 대한 홍삼의 면역력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또 △환경호르몬 △합성방부제 △살충제 △항생제 △유전자조작식물(GMO) 등을 사용하지 않은 건강식인 '홀리스틱 홍삼&호주산 양고기'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마켓컬리도 반려동물 카테고리에서 판매하는 펫푸드 제품을 깐깐하게 관리한다.

    독성은 물론 인공색소와 합성착량료, 합성감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제품만 판매한다. 수입상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리콜 이력을 검토하고 국내상품은 생산 현장을 실사해 위생 검증까지 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건강·기능성 제품이 펫푸드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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