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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양호 회장 빈소, 각계각층 추모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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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조양호 회장 빈소, 각계각층 추모행렬 이어져

    1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 마련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분향소를 찾은 임직원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문객들을 맞는 한진그룹 관계자들은 모두 검은색 상복을 입고 가슴에 '근조(謹弔)'가 적힌 검은띠를 달았다.

    상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도 모두 무거운 표정으로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12일 오전부터 조 회장을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빈소에 속속 도착했다. 하지만 "조화 및 부의금은 정중히 사절하겠다"는 유족 측의 뜻에 따라 별도의 공간으로 옮겨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근조화환만 빈소 안에 자리를 잡았다.

    공식 조문이 시작된 이날 낮 12시보다 15분 먼저 빈소를 찾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조문을 마친 뒤 "최근 마음고생 많았을텐데 제대로 위로를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임원진도 유족을 위로했다. 한 사장은 최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게 자구안이 사실상 거부된 것과 관련해 "(채권단과) 열심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추도사에서 "그는 대한민국의 길을 여신 선도적 기업가"라며 "지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추모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50분 조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운구됐다. 조원태 사장은 "마음이 무겁다"며 "(미국에) 가서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 있을 일을 가족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회사를) 이끌어 나가라고 말씀하셨다"며 조 회장의 유언을 전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한편 장례는 16일까지 5일장으로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장례위원회를 꾸리고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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