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가공식품 가격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다만 고추장 가격은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많이 소비되는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3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장바구니 물가는 12만 3491원으로 집계됐다.
장바구니 물가는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가격을 더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12만 2491원 △올해 1월 12만 2686원 △2월 12만 3588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3월 장바구니 물가는 2월 대비 0.1%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눈에 띄는 점은 고추장(100g 기준) 가격이 지난해 11월 1217원에서 꾸준히 올라 지난달에는 1305원을 기록한 것이다.
유통업체별 장바구니 가격은 대형마트가 11만 73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11만 9147원,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12만 3772원, 백화점이 13만 3653원 등으로 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