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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여성 래퍼 최초로 '고등래퍼 3' 우승 "안 믿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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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지, 여성 래퍼 최초로 '고등래퍼 3' 우승 "안 믿겨"

    방송 초반, 랩한 지 반 년 안 된 초보로 시작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라
    멘토와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는 'GO HIGH'로 마지막 무대
    "배워가는 게 정말 많아… 랩을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다"

    12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 3'에서 이영지가 여성 래퍼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등래퍼 3' 캡처) 확대이미지

     

    이영지가 여성 래퍼 최초로 Mnet '고등래퍼 3'의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밤 방송된 '고등래퍼 3'는 참가자들의 마지막 무대로 꾸며졌다. 이영지는 우원재와 창모가 피처링한 '고 하이'(GO HIGH)를 선보였다. 이영지, 우원재, 창모가 가사를 쓰고 이영지의 멘토인 코드 쿤스트가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생각이 많은 밤 또 적어 내려가/난 뭐를 바라보며 걷는가에 대해 묻지 않아/출발점이 어디였는가에 대해/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Drop it 내가 완전해질 때까지/계속 Pop it 또 이내 뭘/열등에 치여 힘없이 주저앉을 때면/Think about them And Never forget 'em/Pumped in to 내 지금 모든 걱정에/뜨거운 독려를 잔뜩 부어 녹아내리게 해/자연히 자리했던 기댈 곳들 있었기에/앞만 보고 달렸어도 든든해 매일 동정 아닌 동기부여 줬네/품 내어줬네 들어 최고란 말도 함께/두서없는 투정 늘어놓아도 말해/너는 on the top of the game/그래서 힘이 나 Yeah we did it/중요한 건 이미/이건 나 아닌 모두가 이룬 것/You got it uh/Get money Get the fame/할수록 뇌리에 더욱 깊게 새길게/Shout out to 내겐 최소한의 예의/The Q CODE KUNST And ma fam ma friends/돌려줄게 내가 받은 만큼/전부 잊지 않아 또 결국엔 믿게 됐어/나 자신을 Thanks for ya'll/Gotta go up Yeah we gotta go up/이제 빛 드리워져 서서히 Go up/바래 모두 내가 정상에 서길/그 바람대로 다 이룰 거고/To the next level/otta go up Yeah we gotta go up/이제 빛 드리워져 서서히 Go up/바래 모두 내가 정상에 서길/그 바람대로 다 이룰 거고/We go high/나의 생이 곧 Star/겁쟁이던 나/믿어 줘 오 나의 First flight alright/We go high Go high go high alright/We go high Go high alright alright/나의 생이 곧 Star/믿어 줘 오 나의 First flight alright

    MC 넉살의 말처럼 '한계를 모르고 성장하는 랩 실력'을 보여준 이영지는 1차 투표 456점, 2차 투표 211점, 총 667점을 얻어 우승했다. "저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대로 꿈을 이룬 것이다.

    이영지가 눈물의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고등래퍼 3' 캡처) 확대이미지

     

    이영지는 "감사하다. 이 기쁜 순간을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다. 감사하다. 항상 되게 저를 잘 믿어주시고 좋은 비트랑 멘토링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제 마음속 1순위는 박재범이 아니고 코쿤과 더콰이엇"이라고 말했다.

    우승자인 이영지는 1천만 원의 상금과 데뷔 음원 발매 기회를 얻게 됐다. 또 다른 최종 후보였던 강민수는 1차 투표 421점, 2차 투표 122점, 총 543점을 얻어 준우승자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지막 무대에서 발표할 곡을 쓰는 과정, 친구들과 멘토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에필로그도 나왔다.

    방송 초반 랩을 시작한 지 반 년이 조금 안 됐다고 밝혔을 만큼 '초보'였던 이영지. 하지만 그는 첫 무대에서부터 화려하고 탄탄한 랩 실력을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습득하는 속도도 빨랐다. 이영지는 그동안 무대를 거치면서 "진짜 자연스럽고 뭔가 여유롭게 해서 보는 사람들도 불편함이 없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지의 멘토인 더 콰이엇은 본인은 12년 만에 깨달았다고 했고, 코드 쿤스트도 앨범을 3장 넘게 내야 느끼는 걸 빨리 알아챘다고 치켜세웠다.

    이영지는 더콰이엇, 코드 쿤스트에게 멘토링을 받았고 창모, 우원재가 피처링한 '고 하이'로 우승했다. (사진='고등래퍼 3' 캡처) 확대이미지

     

    마지막 무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묻자, 이영지는 "이제 종지부이지 않나. 멘토님들한테도 너무 감사했고, 저를 되게 믿어주시는 게 다 보였다. 제가 어떤 걸 가져와도 다 수용해주려는 태도가 저를 자신감 있게 만들어주신 것 같고, 평소에 격려해줬던 친구들한테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걸 주제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영지는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너희한테 받았던 위로나 조언을 (노래 가사로)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워가는 게 정말 많았다.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좋은 가르침도 많이 받았고 내가 얻어가는 게 많다"고 부연했다. 친구들은 "너 아니면 우승을 누가 하겠냐, 솔직히?", "떨지만 마"라며 든든하게 격려했다.

    우승자 인터뷰에서는 "제가 1등을… 지금도 이거 인터뷰하고 있는 게 안 믿긴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우승을 다짐했던 것 같다. 랩을 하면서 정말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고 너무 재미있어서 여러 의미로 '고등래퍼 3'가 저한테 큰 경험과 추억을 선물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 Mnet '고등래퍼 3'는 10대들의 집짜 힙합을 내세우며 고등래퍼들의 용기 있는 도전과 성장과정을 보여줬다.

    한편, 마지막 무대에서 공개된 모든 곡과 이영지의 우승 특전 데뷔 음원 '레디'(READY), 김민규와 빈첸의 세미 파이널곡 '히어'(HERE)는 오늘(13일) 정오 각종 음악 사이트에 공개됐다.

    (사진='고등래퍼 3' 캡처)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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