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의원실에 진입해 '나경원, 황교안 사퇴'를 촉구하며 점거농성을 펼치다가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실에서 기습 점거농성을 벌였던 진보단체 소속 대학생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A씨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A씨 등 이 단체 회원 대학생 22명은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4층에 있는 나 원내대표의 의원실을 점거하고 50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김학의 성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반민특위 발언 나경원은 사퇴하라'라고 써진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다 국회 방호팀 직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왔다.
이후에도 의원회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다 결국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를 제외한 나머지 21명은 모두 석방된 상태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