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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1위 SK 끌어내린 KIA '영 타이거즈의 힘'

    '생애 첫 홈런!' KIA 이창진(13번)이 14일 SK와 원정에서 5회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날린 뒤 김민우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인천=KIA)

     

    프로야구 KIA가 젊은 호랑이들을 앞세워 1위를 달리던 SK를 또 잡았다.

    KIA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와 원정에서 4 대 2로 이겼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우승팀 SK와 주말 원정 3연전을 2승1무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리즈에 앞서 8위(6승9패)에 처졌던 KIA는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8승9패1무로 6위까지 오른 KIA는 이날 두산에 0 대 8로 지며 연승을 마감한 LG, 한화와 연장 끝에 2 대 3으로 진 키움(이상 10승9패)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안치홍, 김선빈, 김주찬 등 주축들이 빠진 가운데 젊은 호랑이들의 힘으로 거둔 결과다. 시즌 첫 등판을 선발로 나선 우완 홍건희(27)가 6이닝 4탈삼진 4피안타 3볼넷 1실점 쾌투로 첫 승을 신고했다. 홍건희의 선발승은 2016년 8월 10일 두산전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타선에서는 이창진(28)이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2안타 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이창진은 롯데에서 프로 데뷔한 뒤 5년 만에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류승현(22) 역시 3번 타자 1루수로 나와 2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포수 한승택(25)도 전날 9회 역전 만루홈런의 기세를 이어 이날 동점 솔로포로 활약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2회 최정의 친동생 최항이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4회까지 선발 문승원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주말 3연전의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하지만 5회 KIA 타선이 힘을 냈다. 한승택이 선두 타자로 나와 문승원에게 동점 좌월 1점 홈런을 날렸다. 9번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창진이 문승원을 좌중월 2점 역전포로 두들겼다.

    기세가 오른 KIA는 7회 최원준의 2루타 등으로 만든 기회에서 류승현이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김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SK 선발 문승원은 평균자책점(ERA) 0.63의 호조를 달렸고, 이날도 6이닝 3실점 2피홈런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지만 첫 승이 무산됐고, 첫 패배를 안았다. SK는 12승6패1무로 이날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린 NC(13승6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9위(7승12패)로 추락했다. 삼성은 대구 홈에서 kt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14 대 12로 이기며 이날 4연패에서 탈출한 한화와 함께 공동 7위(8승11패)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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