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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단계적 이행 고려 입장···韓정부 중재안과 접점"

국방/외교

    "美도 단계적 이행 고려 입장···韓정부 중재안과 접점"

    아산정책연구원, 아산플래넘2019 앞두고 간담회

     

    '하노이 결렬' 시점부터 '빅딜'을 주장해 온 미국이 비핵화의 최종 단계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뒤 단계적으로 이행한다는 입장이어서, 한국 정부의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과 접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 신범철 안보통일센터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연구원에서 개최한 '아산플래넘 2019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의 비핵화 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신 센터장은 "앞으로 남북정상회담 추진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이 접점을 확대 해석하면서 공간을 만들어 북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공동 발표문이 나오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언론들과 질답과정 등 내용을 미뤄볼 때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굿 이너프 딜' 등 중재안에 대한 미국 측 지지를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밝힌 입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뒤집을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북미가 팽팽한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국의 중재자적 입지는 굉장히 좁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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