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상품배송에 친환경 비밀 포장재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친환경 비닐 포장재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를 원료로 만들어졌다. 생산과정에서 석유 원료의 일반 합성수지보다 탄소 발생량이 70% 정도 감소하고 환경 호르몬 등 유해물질에 대한 안정성도 입증받은 소재다.
현재 롯데홈쇼핑에서 패션 상품 배송에 사용되는 비밀 포장재는 연간 약 400만장이다. 친환경 비닐 포장재 사용으로 32.9t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17일부터 판매되는 단독 패션 상품 배송에 친환경 비밀 포장재를 우선 도입한 뒤 전체 패션 상품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의류 상품 배송에 사용하는 부직포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상자로 대체해 매년 50%씩 사용량을 줄여가고 있다.
롯데홈쇼핑 김재겸 지원본부장은 "친환경 비밀 포장재 제조 단가는 기존 대비 약 60% 더 높지만 탄소 저감 및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도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