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김문수TV 캡처)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했다 사과를 한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과문을 올리기 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글을 올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해 사과의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차 전 의원은 16일 오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유튜브 체널인 김문수 TV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SNS 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이 방송에서 "(전날) 쓴 글에대해 후회하냐고 하는데 후회하진 않는다"면서 "차명진이 막말했다고 난리가 났는데 저 혼자 외로우니까 지켜달라"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이 방송이 나간 약 1시간 후 자신의 SNS에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면서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숙여 용서를 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약 1시간 사이에 방송과 SNS에서 다른 모습을 보인 차 전 의원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며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급기야 이날 오전 '세월호 유가족 막말한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글에 동참하는 네티즌들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5주기 전날인 15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 대해 막말을 해 논란이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