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는 기억식이 열렸다.
기억식 행사 중 생존 학생 장애진 양의 기억편지 낭송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장애진 양은 희생된 친구들에게 "5년이 지난 지금도 꿈이 아닐까 생각해. 너희들이 돌아오지 못한 이유를 찾으려 그동안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더라. 봄이 오면 너희들이 생각난다"며 울먹여 주위를 숙연케했다.
장애진 양은 "소중한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해 지난 5년이 길었다"며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 시선이 아닌 이웃의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