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지역화폐를 홍보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희겸 행정1부지사, 이화영 평화부지사, 임종철 기획조정실장.(사진=페이스북 캡처)
이달 1일부터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가 경기도내 전 시군에서 발행된 가운데 이재명 지사를 필두로 경기도청 고위간부들이 잇따라 SNS를 통한 홍보에 전력하고 있다.
고위간부들의 이같은 홍보 행보는 솔선수범을 보여 도청 공무원들의 동참을 독려, 시민들에게 지역화폐 정책을 폭 넓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경기지역화폐 앱 설치, 3분이면 끝' 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지역화폐 카드는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를 갖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앱(APP)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실제 해보니 별로 어렵지 않다. 경기지역화폐 앱을 휴대폰에 설치하고, 카드를 신청하기까지 3분이면 된다. 저도 며칠전에 앱을 깔았다"고 알렸다.
그는 해당 블로그에서 자신이 직접 절차에 따라 앱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동영상에서 이 지사는 "이거 엄청 쉽네요" 란 멘트로 지역화폐 활성화를 적극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는 이날 지역화폐 모델인 배우 김민교씨와 함께 수원 남문시장을 찾아 지역화폐 사용을 체험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경기지역화폐.(사진=경기도청 제공)
이 지사의 이같은 적극적인 지역화폐 홍보는 도청 고위직 간부들로 이어졌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급받은 지역화폐의 충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페친 여러분께서도 지역화폐를 사용해 6% 할인도 받고 소득공제도 챙기면서 골목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화폐 카드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경기지역화폐를 충전 하셔서 현금처럼 사용하세요. 소득공제도 챙기세요" 란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페이스북에 "오늘 경기지역화폐를 신청했다. 살고 있는 수원시로 신청 했는데 며칠 후 카드가 오면 앱에서 바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옆에서 직원이 알려줬다. 신청하는데 5분도 안걸렸다. 참 편리하다"고 밝혔다.
안동광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발급받은 군포지역화폐 카드 사진과 함께 "드디어 도착한 우리동네 지역화폐. 5만 원 충전 했더니 보너스로 5천 원이 따라왔음. 내일은 작은애랑 동네 중국집이라도 가봐야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제도를 도입 했으며 올해 4천900억 원(정책수당 3582억 원·일반 1379억 원) 상당이 발행될 예정이다. 지역경제를 위한 정책인 만큼 돈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일반발행의 지역화폐를 구매할 경우 6%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또 지역화폐는 종이상품권 뿐 아니라 카드와 모바일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현금영수증 발행을 통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