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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짜릿한 UCL 4강행

    맨시티 원정 2차전서 무려 7골 난타전, 손흥민 시즌 19-20호 골
    2차전 3대4 패배에도 1, 2차전 합계 4대4 동률, 원정 다득점 앞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4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4대4 동률에서 원정 다득점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왜 손흥민(토트넘)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는 경기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골잡이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최전선에 나섰다. 그리고는 전반 7분과 10분에 연이어 골 맛을 봤다. 시즌 19호, 20호 골이 차례로 터졌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에 선제골을 내줘 토트넘이 0대1로 뒤진 전반 7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델레 알리의 패스를 수비가 걷어내려던 것을 가로채 슈팅을 시도한 것이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빠른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한 루카스 모우라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공을 내줬고, 에릭센은 페널티 박스 안에 자리 잡고 있던 손흥민에게 빠르게 공을 전달했다. 결국 손흥민은 오른발로 감아 찰 수 있는 위치에서 골대 상간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결국 맨시티가 이 경기에서 네 골이나 터뜨리며 4대3으로 승리했지만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4대4, 결국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단순히 공격에서만 번뜩인 것은 아니었다. 적극적으로 수비까지 가담하며 상대의 맹공을 저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다만 후반 3분 수비 과정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경기는 그야말로 난타전이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무려 네 골이나 터지며 4강 진출을 향한 두 팀의 뜨거운 의지를 선보였다. 시작은 원정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홈팀 맨시티였다.

    전반 4분 라힘 스털링을 시작으로 전반 7분과 10분 손흥민이 연속 골 맛을 보며 초반부터 뜨겁게 달궈진 경기는 전반 11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골까지 더해지며 열기를 더했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스털링이 다시 한번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변수도 있었다. 전반 41분 무사 시소코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해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됐다. 요렌테의 투입으로 손흥민도 위치를 측면으로 이동했다.

    두 팀이 전반에만 무려 5골을 주고받은 가운데 후반에도 터졌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후반 14분 케빈 데브라이너의 패스를 정확한 마무리로 추가골로 연결했다. 1, 2차전 합계 3대3으로 균형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열세였던 맨시티가 4강 진출의 희망을 품게 하는 결정적인 골이었다. 앞서 스털링의 두 골에 이어 아구에로까지 데브라이너가 이 경기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도 지고 있던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렌테의 골이 터졌다. 핸드볼 파울이 지적될 만한 상황이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그대로 골이 인정됐다. 덕분에 토트넘이 2차전 원정패에도 불구하고 4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스털링이 골을 넣었지만 VAR을 통해 골이 취소되며 안방에서 더욱 허무한 패배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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