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7분과 전반 10분 2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1, 12호골.
아시아 선수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막심 사츠키흐(우즈베키스탄)이 보유한 11골이었다. 샤츠키흐는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예프에서 10시즌을 뛰면서 11골을 넣었다.
영국 BBC도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가 됐다. 샤츠키흐의 11골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
토트넘도 2차전을 3대4로 졌지만, 1, 2차전 합계 4대4 동률을 이룬 뒤 원정 다득점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57년 만의 4강 진출. 손흥민의 1차전 결승골과 2차전 2골이 결정적이었다.
손흥민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1차전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2차전은 가능하다.
한국 선수로는 3번째 챔피언스리그 4강이다.
앞서 박지성과 이영표가 챔피언스리그 4강을 경험했다. 2004-2005시즌 PSV 에인트호벤 소속으로 나란히 4강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은 결승까지 뛰었다. 한국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4강은 20101-2011시즌 박지성 이후 8년 만이다.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기록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2골을 넣은 손흥민은 시즌 19, 20번째 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12골, 챔피언스리그 4골, FA컵 1골, 카라바오컵 3골.
이미 지난 시즌 18골을 넘어섰고, 2016-2017시즌 21골에도 1골만 남겼다. 당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4골, 챔피언스리그 1골, FA컵 6골을 기록했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5경기, 챔피언스리그 최소 1경기가 남았다. 결승까지 간다면 1경기가 더 늘어난다. 커리어 하이도 시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