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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韓 대기업 비중, OECD 최하위권"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한국의 대기업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4개국 중 최하위권이며, 대기업 비중을 OECD 중위권으로만 끌어올려도 252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한국의 대기업 비중이 전체 기업의 0.09%로 분석대상 OECD 국가 34개국 중 33위라고 밝혔다.

    한경연은 "기업 1만개 중 대기업은 9개에 불과하다는 의미"라며 "대기업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인 스위스(0.82%)와 비교하면 9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는 OECD 국가 37개국 중 기업통계가 제공되지 않고 있는 콜럼비아, 칠레, 멕시코를 제외한 34개국 대상으로 분석했다. 대기업 기준은 한국의 경우 300인 이상, OECD 국가는 250인 이상으로 적용했다.

    다만 한국의 대기업 비중은 OECD 최하위 수준이지만, 대기업 1사당 평균 종사자 수는 중위권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790.7명으로 OECD 국가 중 21위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 대기업 비중은 0.02%로 OECD 33위 불과하지만, 1사당 종사자 수는 1045명으로 OECD 최상위권(4위)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 대기업 비중과 1사당 종사자 수는 각각 0.05%(OECD 32위), 697명(OECD 30위)로 나타나 기업 수도 적고, 개별 기업의 고용 창출도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OECD 하위권 수준인 대기업 비중을 늘리면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난다고 한경연은 주장했다.

    한국의 대기업 비중이 OECD 중간 정도인 아일랜드(17위), 노르웨이(18위) 수준(0.19%)로 상승할 경우 대기업 수는 현재 2716개에서 5907개로 증가하게 되어, 양질의 대기업 일자리 252만개가 새롭게 만들어지게 된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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