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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WHO 게임장애 질병 등재 두고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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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WHO 게임장애 질병 등재 두고 토론회

    게임과학포럼 제2회 태그톡(T.A.G talk) ‘Gaming Disorder, 원인인가 결과인가’

     

    게임과학포럼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회 태그톡(T.A.G talk) ‘Gaming Disorder, 원인인가 결과인가’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질병 등재와 관련, 해당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하고 학술적 측면에서 게임 과몰입과 중독에 대해 균형 있는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스텟슨 대학(Stetson University) 심리학과의 크리스토퍼 J. 퍼거슨(Christopher J. Ferguson)교수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윤태진 교수, 서울대학교 신경과 이경민 교수,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정지훈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첫 번째 세션은 크리스토퍼 J. 퍼거슨 교수의 강연으로 ‘문제적 게임 이용에 대한 연구 및 정책 동향 : 공중보건의 문제인가, 도덕적 공황의 문제인가 (An update on the research and policy for problematic gaming: Public health issue, moral panic or both?)’를 주제로 진행된다.

    퍼거슨 교수는 해당 강연을 통해 도덕적 공황의 관점에서 게임에 관한 부정적 이슈들에 대해 분석하고 게임 중독과 실질적 원인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연세대학교 윤태진 교수는 ‘게임의 질병화(化): 게임 중독에 관한 학술적 연구의 역사와 문제점’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윤 교수는 국내외 게임 중독 관련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을 통해 연구지역에 따른 결과 편향성과 문제 인식차이 그리고 연구방식의 문제점을 확인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 첫 강연의 포문은 경희사이버대학교 정지훈 교수가 열 예정이다. 정 교수는 ‘과연 게임은 뇌를 스폰지로 만드는가?’ 라는 주제를 통해 게임이용에 대한 긍정적 효능 및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을 조명, 게임이 놀이를 넘어선 학습, 훈련의 도구로써 활용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하고 게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모색한다.

    마지막 강연은 게임과학포럼 공동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장인 이경민 교수가 ‘게임에 대한 과잉의료화의 한계와 위험’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 교수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논의가 담보되지 않은 의료화(Medicalization)에 의한 부작용 사례를 통해 최근 게임에서 대두되고 있는 중독문제, 질병 등재 등과 같은 의료화에 대한 우려와 한계를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경민 교수는 “오는 5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게임중독을 질병 코드로 등재함에 따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게임 중독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게임의 산업적, 문화적 측면을 고려하고 인지과학 발달이나 기타 학습 및 훈련의 도구로써 게임을 바라볼 필요도 있는 만큼 이번 태그톡 행사가 게임에 대한 공정한 담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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