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하면서 두달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공산품과 서비스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로 전월(103.78)대비 0.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내리 하락하다 지난 2월 반등한 뒤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전기·전자기기(전월대비 -0.1%)가 6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국제 유가·원자재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5.5%)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기·전자기기 중 주력 수출제품인 D램 반도체는 전월대비 5.2% 하락했다. 다만 지난 1월 14.9% 하락, 2월 6.9% 하락에 이어 하락폭이 지속 완화되는 양상이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금융·보험(전월대비 –0.3%)과 부동산(-0.1%)이 내렸으나, 사업서비스(0.5%)와 운수(0.4%) 등 다른 부문이 올랐다.
농림수산품도 축산물과 수산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만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수입산까지 포함해 공급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올랐다. 원재료는 수입가격 상승에 따라 3.3%,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오르면서 0.5%, 최종재는 소비재를 중심으로 0.4% 전월대비 각각 상승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까지 다루는 총산출물가지수는 0.4% 상승했다. 전월대비 농림수산품이 0.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공산품과 광산품이 0.4%, 서비스가 0.2%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