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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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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소인수·확대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
    文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적극적 지원"
    아프라시압 벽화· 한국문화예술의 집 등 문화 교류 강화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양국 기업에 도움
    FTA 체결 위한 공동 연구 착수
    文 "올해 10월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장관급으로 격상"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한반도 평화주의 정책 전적으로 지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소규모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형제와 다름없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우즈베키스탄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앙아시아 역내 화합과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며 "평화를 향한 변함없는 노력에 지지를 표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앞서 열린 소인수·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한 인적교류와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크 국민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아프라시압 벽화를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내일 개관하는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문화 교류의 장이자 양국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7년 1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확대된 양국 간 경제 성과를 짚으면서 이를 더욱 강화할 방안 등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작년 사상 최고를 기록한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기로 했고 첫 조치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 과세방지협정을 개정했다. 양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공동 연구하기로 했으며,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활용한 협력모델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해 ICT·5G·빅데이터·인공지능·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양국이 관심을 두고 추진 중인 농기계 개발 사업과 보건의료협력센터 설치 등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개소하는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연구개발) 센터는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양국이 설치를 합의한 한·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협력센터는 국민 건강을 지키며 공동번영의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다자간 협력의 모범으로 발전해온 데 이어 12돌을 맞는 올해에는 장관급으로 격상해 개최된다"며 "이 포럼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부터 소인수·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데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취임 후 첫 중앙아시아 순방이기에 전통 우방이자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1992년 수교 후 지난 27년간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켜왔다. 양국 관계 발전은 한·중앙아시아 협력·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설립 12년째인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인 다자협의체로 발전하는 데 우즈베키스탄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올해 10월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을 장관급으로 격상·발전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아주 짧은 시간에도 한반도에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주의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우즈베키스탄은 다시 한번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방한 이후) 지난 1년 반 사이에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많은 개혁 정책이 추진됐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전적으로 우리의 정책을 지지하고 지원으로 아끼지 않은 점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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