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농협물류 소속 화물차 기사들이 무더기 계약 해지에 반발하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농협물류 평택센터 앞에는 화물연대 서경지부 농협물류안성분회 조합원 등 70여명이 쇠사슬을 목에 감아 연결하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농협물류 측이 계약서에 노조가입을 막는 내용을 추가하고 영업 지장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23일재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농협물류안성분회는 이날 있었던 4차 협상이 결렬되고 안성물류센터가 폐쇄되자 근처인 평택물류센터에서 연좌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농협물류 측은 "물량이 20%가량 줄어든 만큼 기사를 10% 정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해배상은 필요하고 '배송거부나 불법 투쟁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문구를 계약서에 넣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농협물류는 지난달 말 안성물류센터 소속 화물차 기사들이 화물연대 노조에 가입하자 무더기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또 노조가입을 막는 내용의 확약서를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