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22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김 위원장이 아마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는 비핵화 과정에서 하나의 프로세스이고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국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러시아 방문 일정 확인이 어렵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러시아를 왕래하면서 김 위원장의 방러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하지만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 등에 대해 북러 양측에서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사실상 확인한 셈이다.
현재 러시아 언론들은 북러 정상회담이 오는 24~25일쯤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 등에서 열릴 것이라는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