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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산업 재도약...수출입 화물운송량·선박신조 발주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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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산업 재도약...수출입 화물운송량·선박신조 발주 증가

    해수부, '해운재건 5개년계획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발표

    현대상선 (사진=자료사진)

     

    정부가 지난해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수출입 화물 운송량과 선박 신조발주가 늘어나는 등 해운산업이 재도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해운산업의 지표는 2016년 한진해운 사태 당시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해운 매출액의 경우 2016년 28조 8천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34조 원(추정)까지 증가했으며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은 46만 TEU에서 52만 TEU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확보의 경우 지난해 국적선사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운송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시장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화물 운송량이 5.2% 증가하며 아시아 역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국적선사 적취율이 3.6%p(59.8%→63.4%) 증가했다.

    또 화주, 조선기자재업체, 정유업체가 450억 원을 투자해 선사와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1533억 원 규모의 '친환경설비 상생펀드'도 조성하는 등 관련 산업 간 공생적 산업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 확충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99척이 신조 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중소선사 지원 확대, 신설된 노후선 대체 보조금 지원 등으로 선사들의 발주 여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이 지난해 9월 발주되어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황산화물 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설치 등 선박 개조에 대한 해양진흥공사 보증과 정부의 이차보전 등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160척 이상의 선박 개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선사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매입 후 재대선 지원도 본격화되어 해양진흥공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44억 원의 자금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운연합을 통한 선사들의 자발적 구조개선 노력도 지속되어 연근해 컨테이너 2위와 3위 선사인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컨테이너 부문 통합법인이 오는 10월 출범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컨테이너 시황 개선 지연, 유가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운산업 재도약을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진 것으로 보고 앞으로 대내외 시장 변동에 대응하면서 화물확보를 통한 해운기업 경영상화 개선 등 성과 조기가시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안정적 화물 확보를 위해 우수 선화주 인증제 등의 제도를 차질 없이 도입하는 데 정책 주안점을 두고 선박 개조 수요에 맞춰 당초 계획된 수요보다 지원규모를 늘려 친환경 선대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선박 외에 컨테이너 박스에 대한 리스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해운특화 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컨테이너선사 구조개편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유동성 지원과 함께 선박 생애주기별 지원시스템 구축, 해외 터미널 확보 등을 추진하여 선사들의 경영 여건 개선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운산업의 재건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해운산업의 긍정적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서 해운재건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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