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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亞 최초로 중국에 정유·석화 공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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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종합화학, 亞 최초로 중국에 정유·석화 공장 운영한다

    SK종합화학-시노텍이 합작한 '중한석화' 통해 인수
    中 우한에 위치한 우한분공사 인수합병 결정
    중국 내 석화 시설에 이어 정유시설도 확보

    중국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분공사 전경

     

    SK종합화학이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내에 정유 공장과 석유화학 공장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29일, 중국 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SINOPEC)과 합작해 만든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우한시 소재의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SK종합화학은 이사회를 열고 시노펙과 합작해 2013년 10월 설립한 중한석화가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를 인수하기로 정하고 필요한 인수자금 출자도 결의했다.

    우한분공사 총 인수가액은 토지 자산 포함 약 2조 2,069억 원이다. 양사 출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하고 올해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한다.

    SK종합화학은 공시를 통해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 인수 합병을 위해 약 1,898억 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합작사인 시노펙은 우한분공사 자산 약 3,526억 원을 현물 출자한다.

    이번 인수 결정으로 SK종합화학은 합작사인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내에 정유설비도 간접 보유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석유화학공장에 이어 정유공장 경영에 참여하는 기업은 아시아 기업 중 최초"라고 밝혔다.

    중국 우한시에 위치한 시노펙 우한분공사는 1977년 최초 가동한 지역 내 대표 정유공장으로 하루 17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모두 3,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알짜 회사로 최근 두 차례 대규모 투자로 대부분의 설비도 교체했다.

    2020년까지 고도화 공정인 FCC 증설과 설비 현대화 작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이 중국 내 석유화학 시설에다 정유 시설도 보유하며 중국 내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정부는 신성장 동력으로 정유와 화학을 결합시키는 연화일체(煉化一體) 작업을 구축하고 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중한석화 성공을 필두로 SK와 시노펙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 졌다"며 "우한분공사 인수 합병은 연화일체를 구축하는 작업으로 중한석화의 경쟁력을 중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려 SK종합화학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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