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온실(사진=서울식물원 제공)
서울 최초의 보타닉 공원 '서울식물원'이 5월1일부터 개원한다.
축구장 70개 규모로 조성된 서울식물원은 2018년 10월부터 임시 개방해 지난 6달동안 2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공원 속 식물원(Botanic+Park)으로 총면적은 50만4천㎡ 축구장 70개 크기로 조성됐으며 이 가운데 10만6천㎡가 식물원이다. 서울식물원이 보유한 식물은 3100여종이다.
열린숲과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됐고 주제원(식물원)은 유료로 운영되고, 공원구간은 연중무료로 운영되며 24시간 개방된다. 식물원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서울식물원 온실 야경(사진=서울식물원 제공)
서울식물원 온실은(7999㎡)직경 100미터 아파트 8층 높이로 세계 유일의 접시형 온실로 벵갈고무나무, 인도보리수, 폭탄수, 자바자두나무, 바오밥나무 등 희귀한 식물 500여종이 전시됐다.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도 제공한다. 식물교육 공간인 숲문화학교, 어린이정원학교, 씨앗을 빌려주는 씨앗도서관, 식물관련 서적 8천권을 보유한 식물전문도서관, 정원지원실 등의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식물원 호수원(사진=서울식물원 제공)
2028년 서울식물원 옆의 서남물재생센터(84만6천㎡)가 지하화되면 공원구간을 확장하고 보유식물을 8천여종으로 늘려 서울식물원을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개원을 기념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오는 5월 11일~12일까지 식물원 진입광장에서 공연과 마켓,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진입광장에는 라벤더와 알리움 등 20여종의 봄꽃 5만그루를 심은 플라워카펫이 조성됐다.
플라워마켓에서는 식물문양의 의류나 액세서리를 착용한 시민들에게 종이봉투화분을 나눠주고 온실에서는 수국 20여종이 선보이는 낭만수국전, 인류역사에서 의미와 가치를 가진 식물을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전시도 진행된다.
사색의 정원(사진=서울식물원 제공)
어린이날을 전후로 어린이정원학교에서 어린이 가족을 위한 종이식물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생태영화 상영, 생태놀이 일정도 준비됐고 식물문화센터 2층에서는 노동식 작가의 봄봄봄을 주제로 한 조각과 설치미술품이 전시된다.
개원행사 일정과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이 큐왕립식물원, 싱가포르보타닉가든 처럼 시민의 자부심이자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식물원 지중해관(사진=서울식물원 제공)